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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클라우드 다음 먹거리는 MSP…연내 시장규모 7조로 '확' 늘어 2022-02-21 02:48
작성자 Level 10
2022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시장 규모는 7조원에 달한다. 삼성SDS를 필두로 쌍용정보통신 등 중소기업까지 땅따먹기를 노린다. 기존 강자인 메가존클라우드 등 기업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방어에 나선다.

MSP는 클라우드 경험이 없는 고객사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사업을 수행하는 업체를 말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면, MSP는 고객사 시스템을 CSP 클라우드로 이관하고 운영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최근 클라우드 분야에 뛰어든 기업 중 MSP 사업에 집중하는 기업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최근 MSP 전문 업체에 대한 수요 늘어나자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18%쯤의 성장세를 보인다. 국내 MSP 사업의 시장규모는 2022년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S는 해당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까지 나서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삼성SDS는 2021년 말 클라우드 네이티브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IT서비스 부문의 사업부들을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와 솔루션 사업부로 통합했다.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삼성SDS는 컨설팅부터 인프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 개발, 구축, 운영 등 모든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엔드 투 엔드) 제공하는 MSP 사업을 펼쳐 클라우드 매출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물류 사업보다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앞서 2021년 경쟁사 LG CNS도 기존 클라우드 MSP와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더뉴MSP’ 사업을 선포하며 MSP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 주도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노리는 기업들도 많다. 쌍용정보통신, LG히다찌, 대신정보통신 등의 중견 기업은 공공 클라우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MSP 사업 수주를 노린다. 중소기업인 이노그리드도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통해 MSP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을 계획 중이다.

너도 나도 MSP 사업에 뛰어들자 기존 MSP 사업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진다.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R&D와 IT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메가존클라우드는 KT로부터 1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메가존클라우드의 누적 투자금은 3700억원이며, 올 상반기 말 목표로 추진 중인 시리즈 C 투자 유치 라운딩을 통해 시리즈A~C 통합 누적 투자금은 90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앞서 2021년 메타넷티플랫폼도 글로벌 사모펀트 어펄마캐피털로부터 1억달러(11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현재까지 21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올해 새로운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다.


다만 MSP 사업은 높은 매출에 비해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우려가 여전히 있다. CSP에 주는 비용이 많다 보니 MSP가 가져갈 수 있는 실 수익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MSP 2위 사업자인 베스핀글로벌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며, 업계 1위인 메가존클라우드도 최근에서야 적자를 면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란 것은 분명하기에 기업들도 사업을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MSP 사업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18/20220218017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