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Notice

제목클라우드 인력부족, 직접 양성 나서는 기업들2022-03-29 04:46
작성자 Level 10

국내 기업·기관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X) 속도가 빨라지면서 클라우드 인력난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자, 클라우드 업계가 직접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 분야에 필요한 인력 수요는 전년대비 올해 약 4배, 2025년까지 5년간 24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한국기술교육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발간한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전망 분야·수준별 중요도 분석’ 보고서에 수록된 내용이다. 

클라우드 업계의 인력부족은 이전부터 지속돼 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유망 소프트웨어(SW)분야 미래일자리 전망’에 의하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AR·VR분야 내 SW신규인력이 3만1833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력난에 대한 우려가 배로 커졌다. 지난 2020년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전체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025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클라우드 대전환’에 나서면서 시장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업계도 인력 양성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아이티센그룹은 지난 23일 성인종합교육기업 KG에듀원과 손잡고, 기업에서 실제 요구되는 실무 기술 기반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기로 했다. 채용연계형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기술인력을 직접 키워내겠다는 취지다. 앞서 아이티센은 클라우드를 기업의 핵심사업으로 꼽은 바 있다.

전날인 22일에는 메가존클라우드가 경기도미래기술학교와 경기도민 대상 전문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내달부터 개강한다고 밝혔다. 전액 무료로,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6개월간 총 24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특정 자격증을 획득한 교육 수료자는 메가존클라우드 혹은 관계사 지원 시 우선채용 혜택을 얻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자바(JAVA) 개발자 양성과정, 클라우드 운영 및 데브옵스(DevOps) 전문가 양성과정 등이 있다.

이달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자체 청년들을 ESG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재로 양성하고 AI 전문가, 클라우드 애저(Azure) 전문가 등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대전환에 대비해 진입장벽을 낮춘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도 신설, IT 비전공자도 쉽게 기술을 습득해 취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도 클라우드 생태계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 의결을 통해 민·관·학 협력을 맺어 대학 내 클라우드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프트웨어·ICT 기업 대상 민간 교육전문기관과 연결을 지원해 기업 맞춤형 인력 1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총 1조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정부 주도의 인력양성보다는 기업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사업은 대개 초급 인재를 길러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업계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5&oid=293&aid=0000038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