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는 ‘우주의 민주화’란 목표를 갖고 있다. AWS 기술은 단순히 우주의 외연을 탐사하는 것뿐 아니라 우주 데이터와 시스템을 활용해 지구에서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제공된다. AWS는 항공우주 및 위성사업부를 2020년 6월 개설했고,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를 비롯해 전 세계 수천 개 정부 및 민간 분야의 고객과 파트너의 우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대기업, 교육기관, 비영리단체, 정부기관 등과 협업하고 있다.”
클린트 크로저 AWS 항공우주 및 위성사업 총괄 디렉터는 최근 온라인으로 한국기자단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고 “한국 우주 프로그램에 중요한 이정표로서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며 “한국 우주산업 발전과 혁신에 AWS가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만큼 흥미로운 시대는 없었다”며 “항공우주 분야에서 가장 많은 기대가 이뤄지는 시기로, 엄청난 성장이 전세계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매년 발사되는 인공위성 숫자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70여개 국가에서 자체 우주청을 운영중이며, 매킨지에 따르면 2040년 우주산업 투자 규모가 전세계에서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 우주산업에 10년간 13억 달러를 투자하고, 다양한 우주탐사 계획을 진행중이다. 일례로 오는 8월3일 한국 최초의 달탐사선 다누리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한국의 자체 GPS 계획인 KPS가 2034년 발사된다.
클린트 크로저 디렉터는 “클라우드 기술이 우주와 함께 융합되면서 과거에 불가능했던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게 됐다”며 “클라우드 분야의 경쟁도 치열해졌고 AWS도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첨단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WS는 항공우주산업 관련 사업에서 우주 관련 데이터를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사람이 활용하도록 돕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후 모니터. 식량 안보, 해양 안보 등 우주 데이터를 이용한 혁신 활동이 만들어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위성국 서비스인 AWS 그라운드스테이션은 전세계 항공우주 산업 기업과 조직, 단체에서 이용중이다. 완벽한 매니지드 서비스로 위성국 비용을 80% 절감하게 해준다. 작년 5월 개소한 서울리전을 포함해 전세계 10개 지역에 AWS 그라운드스테이션 안테나가 운영되고 있다.
크로저 디렉터는 “많은 우주 관련 기업이 클라우드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며 “도쿄에서 위성국 서비스 형태로 비즈니스하는 인포스텔라는 클라우드 가치를 일찍 인식해 AWS그라운드스테이션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전송하고, 인포스텔라 고객은 더욱 신속하게 데이터를 받아보고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AWS 그라운드스테이션 기술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엑시는 AWS 기반 위성 영상 자료를 이용해 지역사회의 산불보호에 나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디지털어스아프리카는 위성 데이터로 강수량 부족과 기근 위험을 파악한다. 미국의 막사르란 기업은 지구 관측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한 날씨예보시스템을 구축했는데, 미국의 슈퍼컴퓨터보다 58% 빠른 경보시스템을 운영하게 됐다. 그밖에 싱가포르, 그리스, 브라질 등도 AWS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중이다.
AWS의 국내 우주산업 주요 고객인 스페이스맵은 우주에서의 모든 의사결정문제에 대해 가능한 최고의 해를 실시간 또는 실시간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페이스맵은 AWS를 기반으로 검색, 데이터 트래픽 최적화, 출시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우주 물체와 인공위성 간의 충돌을 예측하고 충돌로부터의 심각한 손상을 피하기 위한 최고의 해를 단 몇 초 안에 찾을 수 있다. 인터넷 데이터를 전송하는 군집위성의 경우 위성의 활용도의 극대화 또는 데이터의 전송시간의 극소화 등의 최적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스페이스맵은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 및 데이터 최적화와 충돌 예측 계산을 위해 아마존 EC2 인스턴스를 사용하며, 파일 서버로 아마존 EBS를 사용해 카탈로그 및 전처리된 데이터베이스를 실행하고, 아마존 도큐먼트 DB를 데이터베이스 서버로 사용한다. 스페이스맵은 아마존 EC2를 활용해 거주 공간 객체(RSO)의 시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 사용자 증가에 쉽게 대응하고 서비스 유연성과 가용성을 개선했다.
AWS는 지난달 우주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러기드 엣지 컴퓨팅 장비 ‘스노우콘’을 선보였다.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는 극한 환경에서 데이터 저장과 처리가 가능한 장비다.
크로저 디렉터는 “우주만큼 단절되고 극한의 환경은 없는데, 4월에 발사된 스토우콘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여러 연구를 수행하는 우주인에게 전달돼 데이터 처리를 시작했다”며 “이를 기회로 AWS 클라우드 기술이 지구 내뿐 아니라 우주에서도 가치를 가졌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
AWS는 작년 스타트업 대상으로 ‘AWS 스페이스 액셀러레이터 클래스’를 시작했다. 2년 차를 맞이한 AWS 스페이스 액셀러레이터는 AWS를 활용해 우주 산업 분야의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다. 심해에서 달 표면에 이르기까지, 우주 산업 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통찰을 기반으로 선도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스타트업 10개를 선정해 지원했다.
크로저 디렉터는 “수백여건 신청중 10군데를 선정했는데 그중 가장 혁신적 사례는 인도의 블루스카이애널리틱스란 회사의 기후 모니터링 사례”라며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더 많은 스타트업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AWS의 항공우주산업 비전 "우주의 민주화" (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