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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클라우드3사, 공공시장 포석 깔고 해외 진출 확대2022-11-14 10:17
작성자 Level 10

[테크월드뉴스=이세정 기자] 국내 클라우드 3사가 글로벌 시장 진출, 공공부문 경쟁력 강화 계획을 밝혔다.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도 진행한다.

8일 NHN을 끝으로 국내 클라우드 3사가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다.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는 공공부문 전략을 유지하며 

해외 진출을 가시화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일본 NHN테코러스 사업을 확장하며 시장 입지를 키운다. 



◆ 공공부문 수주 유지…해외 시장은 진출 본격화
클라우드 3사의 기본 전략은 공공기관 수주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은 
AWS, MS 등 글로벌 사업자가 대부분 점유한 까닭이다. 클라우드 3사가 공공시장을 타깃으로 한 이유는 국내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현재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전환 수주는 네이버·NHN·KT 3사의 비중이 크다. 
특히 NHN은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2020년 1차, 2021년 2차 사업에서 수요기관의 최다 선택을 받았다. 
NHN은 이번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공공부문 39% 수주를 알리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각사의 전략은 유망기업 인수와 해외 파트너사 확대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강화도 계획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미국,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지역에 글로벌 리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5개 리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와 동일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참석을 통해 시장을 확대한다. 일본향 매출 확대 계획도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강화는 일본향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이기도 한만큼 일본 내 사업 확장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클라우드 역시 네옴시티 수주지원단에 참여한다. 양사는 임원 중심의 TF를 구성해 사우디 정부 주요 인사 및 네옴컴퍼니 경영진과 스마트시티 솔루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
NHN의 경우, 글로벌 유망 기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꾀한다. 현재 일본 도쿄와 미국 LA 등지에 리전을 구축하고 현지 파트너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북미지역 AWS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라우드 컨설팅 기업 ‘클라우드넥사’를 2021년에 인수했고, 
일본 AWS 공식 리셀러 ‘NHN테코러스’를 기반으로 각 지역별 글로벌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현재는 동남아 리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업무협약 통해 강점 살리고, 약점은 보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될, 공공부문에서는 3사 모두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SAP, Cloud4와 업무 협약을 체결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SAP 솔루션과 매니지드 서비스 서비스를 보안등급제(CSAP) 인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우선으로 제안한다. 인텔과 업무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초에 KT클라우드로 신설법인을 설립했다. 2월 국내 MSP 기업 메가존 클라우드에 1300억 원 투자를 진행했으며,
7월 이주완 메가존 클라우드 공동 대표를 KT 클라우드 이사회에 영입하기도 했다. 
양사의 결합을 공고히 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CSP(Cloud Solution Provider)와 MSP의 서비스 동시 제공으로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 구축과 사후 관리가 용이해 진다.
NHN은 공공부문 확대를 위해 신한 투자증권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융사업을 바탕으로 공공과 민간 시장 모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공공부문 특성상 4분기에 외형 확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신한 투자증권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금융사업에 대한 경험을 확장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조직 개편과 서비스 일원화…‘통합’ 시너지 강조
조직 개편 및 서비스 일원화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CIC 소속 클로바를 포함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조직과 사업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편입한다.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통합해 최적화된 사업구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2024년까지 자회사를 60여 개 수준으로 축소해 전체 5개 사업 부문을 효율화할 방안을 마련한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클라우드를 비롯한 페이, 게임 등 주요 사업에 집중한다.
KT클라우드는 개발, 배포, 인프라 관리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 ‘서버리스 코드·앱 런’을 출시했다.
개발을 위한 FaaS(Function as a Service) 배포, 관리를 위한 BaaS(Backend as a Servic as a Service)를 통합한 서비스다.

◆CSAP 세분화 걸림돌…시장 위축 우려도
클라우드3사가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포석 마련에 나섰지만 CSAP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동안 CSAP 영향으로 글로벌 사업자의 공공시장 진출이 더뎠지만, 3단계로 단계가 세분화되는 경우, 일부 공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게 된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반발도 거세다.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 및 운영 여건이 우수한 글로벌 사업자가 공공시장으로 진출할 경우 국내 사업자의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 따르면 “개편 이후 해외 사업자가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는 상황에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우려가 있다”며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CSP와 MSP사 입장이 전부 다르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공부문에서는 전환된 클라우드를 굳이 바꾸려고 하지 않고 국내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출처 : 테크월드뉴스(https://www.epnc.co.kr)